6개월쯤 전에는 철심제거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비는 300가까이 들었던 것 같고,

통증이나 회복기간에 대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냥 아무런 이슈없이 훅 지나 간 것 같네요.

 

철심제거후 툭툭 건드리면 통증이 있었던 부분은 사라졌습니다만,

수술부위에 뭔가 수술을 했다는 느낌은 들 정도로 피부가 팽팽한 느낌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고,

흉터는 조금 남았는데, 레이저비용이 대학병원 기준으로 회당 십몇만원 정도 하는데,

보험적용이 되질 않아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흉터는 그냥 지내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레이저 시술할 돈으로 등산이나 캠핑장비 하나 더 사야지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시술 한다면 5~10회정도 해야 될 것 같네요..)

 

취미로 하던 등산은 무릎 부담이 예전보다 훨씬 없어진 것 같고,

아직은 수술후 다리의 변형이나 특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패션스타일에 가장 큰 변화가 옵니다.

옷들도 대체로 핏한 느낌의 옷들로..

 

운동강도가 전보다 늘어다보니,

수술전엔 독거노인 집돌이로 배나온 아저씨로 늙어가는게 아닐까하는 공포감이 살짝있었지만,

수술후 미친듯 여기저기 다니고 ,

주말마다 딱 죽기직전 만큼만 등산을 하는 고행을 취미로 하였더니 몸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ㅎㅎ

 

전체적인 체형도 바뀌고 주변에선 늘씬해 졌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수술후 운동을 더 열심히 했더니 시너지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는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항상 의식하는 부분들이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린 상황이라..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의식체계 자체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입어보지 못했던 스키니진을 좋아하는 독거노인으로 올해 40세에 진입하였습니다 ㅎㅎ

병원 나이론 아직 39세 입니다.

병원에 가면 30대라 해주고 아직은 젊다는 말을 참 많이도 해주셔서 저는 병원에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수술을 20대나 그보다 빨리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지만 현재 일단 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더 열심히 고행을 즐겨야 겠네요.

 

돈없어 고독사하지 않으려면 소비도 지금보단 줄여야 겠구요 ㅎㅎ;; 

 

...

 

핀제거 수술 직후 사진으로 이 글은 마무리합니다.

철심 제거 수술 직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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